[Official 시나위 Album] 시나위 - 하루해 마냥 떠가고｜Sinawe｜Heavy Metal Sinawe｜헤비메탈｜Official Sinawe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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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중음악의 대부 신중현의 장남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기타연주의 장인으로 인정받던 신대철이 주축이 되어 1983년 결성된 시나위는 임재범, 김종서, 서태지, 김바다, 강기영 등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한 한국 록음악의 요람으로 평가 받아왔다. 1986년 발표한 이들의 데뷔앨범은 국내 음악사에서 최초로 정식 녹음된 헤비메탈 앨범으로 기록되었으며 첫 시도였던 만큼 약간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이후 등장한 헤비메탈 밴드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나위는 신대철과 주준석, 안준섭, 김정휴의 4인조로 출발하였으나 곧이어 김종서, 강기영을 비롯한 많은 멤버들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1집 녹음 당시의 보컬은 이병문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3곡의 녹음을 마친 이병문을 대신하여 임재범이 영입되면서 앨범은 비로소 발매되었으나 최초 이병문이 녹음한 3곡이 포함된 기형적인 앨범이 되고 말았다. 이후 이 앨범이 불러온 예기치 못한 반응에 기획사는 음반을 수거하고 임재범이 새로 녹음한 앨범으로 재발매 하였지만 이미 시장에는 이병문 보컬 버전의 앨범이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었기에 이 앨범은 현재 공식적으로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 특이한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이 가지는 가치를 앞서 말한 최초의 헤비메탈 앨범이자 이후 록밴드에 미친 영향력만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헤비메탈팬이 아니더라도 들어봤음 직한 “크게 라디오를 켜고”는 이제 하나의 관용구처럼 사용하는 명곡의 대열에 올라있고, 최초의 시나위 멤버였으나 군입대 후 사망한 주준석을 위하여 만들어진 록발라드 “그대 앞에 난 촛불이여라”가 수록되어있다. 어째서 이 앨범이 한국 최초의 헤비메탈 앨범인지 증명하는 "남사당패"와 "젊음의 록큰롤" 역시 앨범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2003년 신대철, 김도균, 김태원 3명의 기타리스트에 의하여 진행된 프로젝트 [Dead Or Alive(Guitar Project Band)]에 보컬버전으로 재탄생하여 록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 "1월"은 신대철의 뛰어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앨범의 숨은 명곡 중 하나이다. 결국 이 앨범의 진정한 가치는 대한민국 록음악 전성기를 몇 년 앞당긴 앨범이라는 팩트와 함께 한국 헤비메탈의 시작부터 완성형으로 존재한 앨범의 뛰어난 음악성으로 평가 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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